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내 마음의 구름이여!

이한기2024.06.06 19:53조회 수 12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내 마음의 구름이여!

                          淸風軒  

 

내 마음 울쩍하여

먼 하늘을 바라본다

한참 동안 숙연(肅然)히

 

티 없이 깨끗한 하늘,

맑은 쪽빛 하늘

홀연히 흰구름이 흐른다 

 

아버지, 어머니 구름, 

피붙이들의 구름,

호국영령들의 구름 

내 마음으로 흘러든다

 

소리쳐 외치고 싶다

못내 외치지 못하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잠깐만이라도 구름은

울쩍한 내 마음을

적시며 어루만져 준다

 

내 마음 그려내는 구름을

나는 좋아한다

사탕맛나는 솜털구름을

 

영령(英靈)들을 추모하며

홀로 나직히 속삭여 보네

내 마음의 구름이여!

 

*대한민국 현충일에*

  (2024년 6월 6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6월 1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8 영迎, 춘흥春興 2024.03.03 140
247 영(迎), 2024년! 2024.01.01 132
246 염천(炎天)에 세 벗과 2024.06.26 64
245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244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67
243 어우렁 더우렁, 한 세월 2023.09.28 56
242 어스름 2023.09.25 62
241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240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162
239 어머니! 꽃 한 송이 올립니다 2023.09.29 66
238 어디로 흘러가는가! 2024.05.20 139
237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20
236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9
235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234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2023.09.28 55
233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232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231 아지랑이(嵐) 2024.03.12 120
230 아옹다옹 2023.10.28 66
229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28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