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틈
淸風軒
빈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하나쯤 빈 틈 있는
사람이 좋아
비집고 들이밀 빈 틈
빈 틈엔 인간미人間味가
있다
빈 틈이 없다면 장벽이 있다
따뜻한 인정人情머리가
없다
아스팔트길 빈 틈에서도
노랗게 피워낸 민들레꽃
시골집 돌담 빈 틈에서도
빨갛게 피워낸 채송화
바닷가 바위 빈 틈에서도
붉게 피워낸 동백꽃
너와 나 사이에도
들이밀 빈 틈 하나쯤은--
빈 틈 사이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인정人情의 꽃 피우리!
빈 틈이 있는 사람
피조물의 매력魅力이리라
인연因緣의 빈 틈에
볕들면 울기도 웃기도 하리!
이런게 인정이고 인간미
<글쓴이 Note >
*너무 기뻐서 감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빈 틈이 없이 꽉 막혀
있으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빈 틈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우리도 서로서로
빈 틈 하나 쯤 보여줄 때
민들래, 채송화,
동백꽃처럼
인정人情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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