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佛頭花
淸風軒
따스한 삼월의 햇살 받아
올망졸망 달아맨
연둣빛 솜사탕
손끝이 닿기도 전前에
터질듯 탐(嬅)스럽다
나흘이 지났다
따끈한 봄볕 내리쬐는 날
뽀글뽀글 볶아낸
새하얀 곱슬머리
부풀어오른 새하얀 솜사탕
한 입 녹여 먹으면
희미稀微한 눈 밝아지고
세파世波에 찌든 마음
깨끗해 지려나
나무마다 달아맨
수백 송이 곱슬 솜사탕
새하얀 불두화佛頭花
혼탁混濁한 내 마음
너 같았으면----
*화嬅*
탐스러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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