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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바다(海)

이한기2023.11.11 08:40조회 수 12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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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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