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바다(海)

이한기2023.11.11 08:40조회 수 13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오랑캐꽃 2024.04.10 112
168 주현절(主顯節) 2024.01.06 113
167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13
166 삼인삼색(三人三色) 2024.02.15 113
165 개나리꽃 사랑 2024.03.08 113
164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14
163 방점(傍點) 2023.11.13 114
162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5
161 황금박쥐 가족 2023.12.01 115
160 찌꺼기 유감(遺憾) 2024.01.15 115
159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2024.02.13 115
158 개머리 추억(追憶) 단상(斷想) 2024.01.04 116
157 주시(注視)와 눈치 단상(斷想) 2024.02.06 116
156 유월(六月)의 하루 2024.06.09 116
155 상흔(傷痕) 2024.06.15 116
154 평화통일(平和統一) 2023.12.01 117
153 시詩를 짖지 않으면 2024.02.01 117
152 상춘곡賞春曲 2024.04.06 117
151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8
150 붕우유신(朋友有信)의 표상(表象) 2023.12.03 11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