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경건한 봄의 화음

이한기2023.09.29 12:01조회 수 73댓글 0

    • 글자 크기

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淸風軒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 부부

지지배배, 지지배배

 

탱자나무 울타리속

참새떼거리

짹짹, 째~엑짹

 

버드나무 가지 위

까치부부

깍깍, 까~악깍

 

젖먹이 새끼 부르는

어미염소

음매~에, 음매~에

 

묵정밭 쟁기끄는

누렁이의 워낭

딸랑딸랑, 딸랑딸랑 

 

아려오는 봄의 소리 싣고

망망대해(茫茫大海) 건너서

소소리바람 불어온다

 

향수(鄕愁)벤 봄의 노래

쫑긋 선 귓가를 맴돈다

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3월 3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7 신기루(蜃氣樓) 2023.10.14 80
126 싸움(戰爭) 2023.10.07 67
125 쑤구려! 2023.10.27 66
124 아, 가을이 왔나 봐! 2023.10.21 56
123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60
122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58
121 아리송한 농민들! 2024.03.09 161
120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27
119 아옹다옹 2023.10.28 66
118 아지랑이(嵐) 2024.03.12 120
117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116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15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2023.09.28 55
114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13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8
112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19
111 어디로 흘러가는가! 2024.05.20 138
110 어머니! 꽃 한 송이 올립니다 2023.09.29 66
109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159
108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