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이한기2023.09.27 06:04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淸風軒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꽃숭어리 꺽어서

화병에 꽂아 놓고

너 홀로 즐기면 어쩔거야

 

수줍은 미소 머금은 꽃숭어리

가슴 깊은 골에 묻어 두려무나

오가는 행객(行客)들 

아름다운 미소 함께 즐기게

 

그리하여,

꽃숭어리의 간절한 소원

부활(復活)의 씨앗 잉태(孕胎)케

지음받은 그대로 두려무나

 

씨앗의 영광, 부활을 위하여

우리의 손을 접어야 하리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부활의 영(靈)을 앗아가지 마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6월 3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65
27 가을에는 2023.09.15 228
26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70
25 가을 마중 2023.09.28 57
24 가야왕국(伽倻王國) 2023.10.22 68
23 가다가 힘들 땐 2024.01.08 184
22 가는 광음(光陰) 어이하리! 2023.10.25 69
21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65
20 Veteran's Day 2023.10.17 66
19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9
18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1 2023.12.05 130
17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2 2024.01.10 167
16 Quo vadis, Domine 2024.01.08 117
15 Monument Valley 2023.10.15 82
14 Merry X-mas! 2023.12.25 151
13 Merry Christmas! 2023.09.24 65
12 Irony 2023.11.25 126
11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3
10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9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