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잎 새

Jackie2022.04.08 18:18조회 수 72댓글 2

    • 글자 크기

            잎  새


                  유당/박홍자


      지독한 자존의 벽

      별스런 자아의 우물에서

      허물을 모르고

      홀로의 길을 

      고집해온 부끄러운 생존

       

      파아란 하늘을 비웃어 주듯

      나를 열어 젖힌다


      아직도 난

      볼 수 없는 인생의 끝을

      애써 모르는 척 해야 하는냐?


      흐르고 흐르는 가고 가는

      그 길에서


      안온 하고 무성한 숲 속

      솔잎 속에 감춰진 채

      노란 예쁜 색으로

      고히 있기를 원함은


      우렁찬 자연의 소리가

       나와 함께해 주어서다


      어디선가

      내려 떨어지듯 날아온

      노랑 나비가 이 가을에

      한번 새로 지어 입은

      새옷 색갈로 내게와 안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유당님!

    움트는 잎새처럼 소생의 삶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름답고 감명 주는 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 이한기님께
    Jackie글쓴이
    2022.5.3 2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맙고 사랑스런 한기야!

    많이 보고 싶어요 홍자 누나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친구 2019.02.14 78
114 호흡2 2019.02.14 57
113 건너마을 2018.10.26 37
112 빈자리 2018.10.25 79
111 그 곳에는 2018.10.17 34
110 뭘 아느냐 2018.09.28 30
109 세월의 산맥 2018.09.20 40
108 떠돌이 별 2018.09.07 38
107 여행 2018.08.31 33
106 댓뜰(뜨락)2 2018.08.06 63
105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52
104 산모롱이 2017.12.25 49
103 아프다 2017.12.22 54
102 서러움 2017.12.21 41
101 옷 나무 2017.09.13 50
100 담장의 박꽂3 2017.09.12 76
99 아침 단상2 2017.09.06 52
98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6
97 2017.07.12 45
96 사랑은 2017.07.12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