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팔순의 늙은이

Jackie2022.03.22 14:10조회 수 22댓글 6

    • 글자 크기

           팔순의 늙은이


                     유당/박홍자


         그토록 아름답던 마음의 노래를

         모조리 빼앗기고

         이제는 앙탈만 남은 채로

         앙상한 가슴만   답답 하다


         견디어 야만 하는가?

         일어서야 하는데

         명실공히 내 아들에겐 그럴싸한 

         모습으로 엄마를 심어주고

         그렇게 기죽지 않으려고

         힘 주어 말한다


         성공하는 그날을 위해서

         지금은 참으리라

         분연히 일어서는 내가 되리라


         좌절 없는 자부심으로 만 키워 왔드시

         앞으로도   

         그렇게 늙어 가리라


         공허한 마음이 들때면

         아들 생각에

         공연히 눈물만 흐른다

         망각하는  순간들이 있기에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 서러움 2017.12.21 41
14 아프다 2017.12.22 54
13 건너마을 2018.10.26 37
12 독 사진 2021.01.05 45
11 2015.03.10 128
1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9
9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6
8 산에 오르면 2022.04.28 11
7 아침 2017.04.01 47
6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5
5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4
4 옷 나무 2017.09.13 50
3 산모롱이 2017.12.25 47
2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52
1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