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모롱이

Jackie2017.12.25 21:59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Jackie 조회 수:11

           산모롱이

       

           글/유당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흘러가는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해요.

    • 글자 크기
내 삶 속에 늘 오가는 일상 처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소녀야 2019.03.06 41
114 어느날1 2015.09.19 42
113 그 곳에는 2016.04.13 42
112 이제3 2016.09.10 42
111 Airblade(氣胞)DB1 2016.07.28 43
110 더불어 사는 사회 2016.09.12 43
109 壽命歌 2019.03.18 43
108 독 사진 2021.01.05 43
107 SPanish Moss1 2016.04.02 44
106 2017.07.12 44
105 백두산의 꽃3 2022.06.06 44
104 바람의 노래4 2022.09.28 44
103 `易地思之1 2016.01.03 45
102 내 삶 속에 2016.11.12 45
산모롱이 2017.12.25 45
100 늘 오가는 일상 처럼 2020.11.02 45
99 나의 이력서8 2022.03.15 45
98 웃기는 이메일 2016.06.21 46
97 Excuse me3 2016.09.08 46
96 세대차이 2016.09.16 4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