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담장의 박꽂

Jackie2017.09.12 22:15조회 수 76댓글 3

    • 글자 크기

       담장의 박꽃


             裕堂/박홍자


   하얀 박꽃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기억으로 박잎은 호박 잎에 털이 숭숭



   외할아버지 초가 지붕 위에 하얀

   그꽃의 위쪽 엔 멋진 곱슬머리 처럼

  

   파마를 한 것 같은 아주 예쁜 꽃이

   나에게 손을 흔들며 작은 소리로

  

   얘기를 꺼낼 것 같은 이쁜 얼굴이지

   너처럼 하얀 얼굴로 웃음이 한가득


   그런 사랑스런 자태가 초가 위에

   한가득이 내 가슴에 따스한 사연을


    내가 그얘기 곰 씹으며 보름 날에

    꼭 만나서 너와의 사랑을 함께 하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선배님 유난히 하얀 얼굴이

    박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은 대부분 각박한 것 천지라도,

    유년기 청년기 추억들은

    어쩌면 그리도 그립고 아련하고

    포근한지.....


    덕분에 휴식을 취하고

    오늘치 전투의 에너지를

    챙기고 갑니다.


    에너지값 달라구요?

    나중에

    제 단추구멍 눈

    윙크 한방으로 페이하면 안될까요?


    그러면 손해배상 청구한다구요?

    ㅎㅎㅎ

    즐감!!!


  • Jackie글쓴이
    2017.9.13 23: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임후배님의 댓글이 좋아서 글을 쓰게 됩니다

    어김 없이 제일 먼저 글올리는 것이 예사롭지가

    않아요. 평론을 제대로 공부한 그런 글들이 늘

    내가슴을 흔들곤 합니다. 그만큼 그대의 글엔

    에너지와 사실적인 평가가 있기 때문 입니다.

    너무 감사 하고 얼마나 보는 깊이가 대단하니까요.

  • Jackie님께

    별말씀을요.

    격려가되네요.

    그 옛날 세세한 기억을 꺼내

    이웃들과 추억을 나누는 일은

    개인적으로나 대승적으로도 아주 유익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대면은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은밀히 소통하는 것도

    삶에 활력이 되네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 아침 2017.04.01 47
94 산모롱이 2017.12.25 47
93 구속에서 벗어나3 2020.12.20 47
92 회생8 2022.01.23 47
91 모자람의 의미4 2022.04.10 47
90 이제야 2016.04.21 48
89 한번만2 2016.12.27 48
88 늘 오가는 일상 처럼 2020.11.02 48
87 빈자리1 2015.07.15 49
86 솔 향(1) 2015.09.23 49
85 유채꽃 밭 2019.05.21 49
84 강원도4 2021.08.03 49
83 소 망1 2016.08.14 50
82 위험한 욕심1 2016.09.10 50
81 바늘과 실 2016.09.14 50
80 하얀 소복을 입고3 2017.03.15 50
79 천천히 2017.07.05 50
78 옷 나무 2017.09.13 50
77 Longing (그리움)1 2022.04.12 50
76 이야기 동무4 2022.07.06 5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