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2024.05.28 07:4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여섯 가지 도둑 

 

세상에

제일 고독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고

하고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골라 하는

몸뚱이 도둑

 

마지막 도둑은 생각 도둑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 한다.

혼자 화내고 떠들며

난리를 치지. 

 

그대들 복 받기를

바라거든

우선 이 여섯 가지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옮긴글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제1회 김재윤문학상 제정...제주 초·중학생 시(詩) 공모 관리자 2024.05.09 9
471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9
470 현충일-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관리자 2024.06.06 9
469 델타항공이 띄우는 ‘애틀랜타’… 한국인 美 여행 ‘핫플’ 거듭나 관리자 2024.06.10 9
468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관리자 2024.06.14 9
467 탈무드의 현명한 인생 처세술 관리자 2024.06.14 9
466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한기 2024.06.26 9
465 악의 평범성/지은경 이한기 2024.07.02 9
464 The Longest Bridge in the U.S. 이한기 2024.07.06 9
463 일을 꾸미지 말라 이한기 2024.07.06 9
462 소월에 대하여 관리자 2023.12.04 10
461 12월엔.... 송원 2023.12.21 10
460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0
459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10
458 My life has been the poem.... 관리자 2024.01.09 10
457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10
456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밤 두톨에서 영글었다 관리자 2024.01.16 10
455 2024년 인간 수명에 대한 연구결과 관리자 2024.01.19 10
454 새 - 천상병- 송원 2024.02.10 10
453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관리자 2024.02.13 1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