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4월의 끝자락에서

이한기2024.04.29 13:58조회 수 142댓글 0

    • 글자 크기

   

4월의 끝자락에서

                       淸風軒           

 

추함(醜)을 잉태孕胎한

아름다움(美)

해 가고 달 가니 

추함을 낳았다

 

추함은 아름다움 속에서

때를 기다리며

자라고 있었을 뿐이다

 

동백꽃을 보라

불두화를 보라

목련꽃을 보라

아름다움을 덮어버린

추함의 그림자를!

우리의 모습도 그러리라

 

이틀 남은 4월 끝자락에서

널부러져 있는 추함(醜)을

내 시詩 속에 묻어버렸다

싱그런 여왕을 모시려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7 아, 가을이 왔나 봐! 2023.10.21 56
326 가을 마중 2023.09.28 57
325 생존(生存) 2023.10.10 57
324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58
323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322 박이 타령 1~5 2023.09.28 58
321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8
320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8
319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58
318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8
317 절망(絶望) 2023.09.25 59
316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59
315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59
314 수굼포 2023.10.27 59
313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60
312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60
311 나목(裸木) 2023.09.28 60
310 간구(懇求) 2023.10.27 60
309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08 2022년, 새해엔 2023.09.24 6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