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샛바람따라

이한기2024.01.12 08:46조회 수 20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샛바람따라 

                             淸風軒 

 

 바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느냐고

 바람(風)이 그런다

부는 게 아니라

고향 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

바람이 났구먼

바람이 들었어

못된 바랍잡이라고

 

맑은 바람(淸風)을

더럽게 부른다

어찌 그런 몹쓸 말을

하늘이 하는 일인데

 

오늘처럼 맑은 날

샛바람, 고향 가는 날

 샛바람(東風)따라 

이 마음, 고향 가는 날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1월 1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돌쇠의 돌꿈(石夢) 13 시간 전 6
107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3
106 돈가(豚家)네 2023.11.27 135
105 독재자(獨裁者) 역설(逆說) 2023.10.11 63
104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5
103 대칭(對稱)및 비대칭(非對稱)전력(戰力) 2023.10.19 62
102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21
101 다, 맞는 말이구먼 2023.10.09 69
100 늦가을 서경(敍景) 2023.09.28 62
99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98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59
97 늙은 보리밭 2024.05.31 136
96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95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63
94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30
93 내 마음의 구름이여! 2024.06.06 128
92 내 마음 아프다! 2023.10.21 54
91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90 남일대(南逸臺) 2023.11.17 129
89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