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 어릴 때의 부러움

이한기2023.10.19 17:29조회 수 65댓글 0

    • 글자 크기

         나 어릴 때의 부러움

                                   淸風軒   

 

나 아주 어렸던 철부지 때,

냐가 코흘리개 때였다

내 또래들 중에 부러웠던 애들 

 

할머니 등에 업힌 또래들

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어린 두 아들 남겨두고

먼저 하늘로 가신 할머니

할머니의 등에 업히고 싶었다

 

듬직한 형이 있는 또래들

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

형이라 부르는 또래가

몹시도 부러웠다

형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사근사근한 누나 가진 또래

알뜰살뜰 챙겨주는

누나의 따뜻한 손이

몹시도 부러웠다

누나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3 '0'(零) 2023.12.09 151
352 '꼴' -Janus? 2023.12.03 125
351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14
350 2022년, 새해엔 2023.09.24 63
349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51
348 5월 초하루 2024.05.01 146
347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76
346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53
345 7월 초하루에 2024.07.01 114
344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92
343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52
342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8
341 Irony 2023.11.25 133
340 Merry Christmas! 2023.09.24 69
339 Merry X-mas! 2023.12.25 158
338 Monument Valley 2023.10.15 91
337 Quo vadis, Domine 2024.01.08 125
336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2 2024.01.10 176
335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1 2023.12.05 135
334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2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