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이한기2023.09.27 14:45조회 수 74댓글 0

    • 글자 크기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淸風軒   

 

거울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한 나그네 늙은이

펀펀한 이마 정원(庭園)에

외로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임금 왕자(王字)의 자태(姿態)

줄기는 외줄기

굽은 여섯가지 뻗어 있네

 

거울속에 투영(投影)된

싱싱한 주름나무

세월이 녹아든 흔적이다

 

야속(野俗)한 세월(歲月)이

얄밉기 그지없었는데

곰곰히 훑어보니 세월이 달아놓은

영예(榮譽)로운 훈장(勳章)이더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8월 5일)

 

 

勳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72
92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72
91 매정한 빗방울 2023.09.24 72
90 개떡 타령 2023.10.30 71
89 나의 12 양자(養子) 2023.10.18 71
88 싸움(戰爭) 2023.10.07 71
87 법망(法網)은 촘촘하건만 2023.10.01 71
86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71
85 가는 광음(光陰) 어이하리! 2023.10.25 70
84 가야왕국(伽倻王國) 2023.10.22 70
83 지난 일상(日常)이 너무나 그립다 2023.10.17 70
82 껌(Chewing Gum)과 혀(舌) 2023.10.15 70
81 가을을 이고 있네 2023.09.30 70
80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70
79 마지막 주자(走者) 2023.09.27 70
78 배롱나무(2) 2023.09.25 70
77 수굼포 2023.10.27 69
76 독재자(獨裁者) 역설(逆說) 2023.10.11 69
75 송(送), 2021년! 2023.09.24 69
74 Merry Christmas! 2023.09.24 6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