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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비탄가(悲歎歌)

이한기2023.05.16 10:24조회 수 5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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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탄가(悲歎歌) 

                              淸風軒      

                                      

 

그 아비에 그 아들

그 어미에 그 딸

그 아재비에 그 조카

그 나물에 그 밥

그 꼴에 그 꼴값

 

왜들 이러시는지!

알다가도 모를듯

참으로 묘(妙)하다

요지경(瑤池鏡)이다

그 때 그 곳엔

꿈이 있었는데---

 

뜨거운 피(血)는 식어가고

단단한 살점은 짓무르는데 ---

 

신선(神仙)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아는지 모르는지

뿌린대로 거둔다는데

 

육십여 년 전

그 날 그 곳의 피(血)는

뜨겁게 끓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머리가 아프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느 때나 열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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