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돌꿈을 꾸는 돌쇠

이한기2024.07.04 08:47조회 수 10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돌꿈을 꾸는 돌쇠

                                 淸風軒                               

내 이름은 돌쇠라 하니이다

 

파도가 깍아낸 바딧가 몽돌

강물이 갈아낸 강가 조약돌

길손의 발길에 걷어 차이는

길가의 초라한 자갈

 

금수강산 새재(鳥嶺) 남쪽

청송(靑松)골의 절경(絶景)

주왕산(周王山)의 꽃돌

 

삼천리 곳곳 개울과 계곡에

생긴 모양과 빛깔,

품은 무늬가 묘(妙)하고

아름다운 수석(壽石)

 

나는

돌처럼 깍이고 밟힌 돌쇠 

신산(辛酸)의 맛을 보았다

통양(痛癢)의 맛도 보았다

한 때 호사(好事)도 누렸다

 

세월이 유유히 흐르며

돌산(石山)의 돌(石)은

때로는 걸림돌이 되기도

때로는 디담돌이 되기도

 

무심한 세월에 깍이어진 

돌쇠의 돌은 어떤 돌인가?

모퉁이돌이면 어떠하리

디딤돌이면 참 좋으련만!

 

돌꿈(石夢)을 꾸는 돌쇠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의 꿈을! 

 

*수석(壽石)*

 생긴 모양이나 빛깔, 무늬

 등이 묘(妙)하고 아름다운

천연석(天然石).

   

*꽃돌*

돌을 잘라 곱게 갈아내면

아름다운 꽃무늬를

품고 있는 돌(石).

 

<글쓴이 Note >

2024년 7월 4일 목요일

제 248주년 미합중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돌쇠에서 디딤돌로  

독립하기를 꿈꾸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4 하늘나라(天國) 2023.04.09 1224
353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3
352 비탄가(悲歎歌) 2023.05.16 559
351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8
350 빈대떡 타령 2023.05.21 521
349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할아버지 2023.07.07 1173
348 죽치고 있어야지! 2023.07.01 400
347 막사발(沙鉢) 2023.09.13 519
346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97
345 가을에는 2023.09.15 236
344 꽃과 씨 사이 2023.09.15 305
343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318
342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184
341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2023.09.20 158
340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94
339 귀소본능(歸巢本能) 2023.09.21 139
338 얼음 위에 쓴 시(詩) 2023.09.21 173
337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52
336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21
335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4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