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삼지창(三枝槍)  SAGUARO            

이한기2024.02.15 08:40조회 수 119댓글 0

    • 글자 크기

  삼지창 SAGUARO

                             淸風軒  

 

퓨웅퓨웅 총알이 날아다니고

말발굽소리 땅을 울리던

황량荒凉했던 Arizona 

   

 대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느라

   넓적했던 잎새는

뽀족한 가시로 

   몸둥아리는

삼지창이 되었네!

 

   쌍권총을 차고

Cigar를 물고

   말 달리던

Arizona cowboy,

   

가죽조끼에 장총을

등에 비껴 맨

   말을 탄 석양의

무법자들을

   삼지창들은

다 지켜 보았으리라

 

   피워내는 형형색색의 꽃

   우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한다

   삼지창 선인장 꿀은

우리의 달콤한 먹거리

 

삼지창三枝槍 Saguaro,

붉은 수레바퀴,

타는 저녁놀

황야荒野는 장엄하도다

아, Arizona 의 황야는

옛적의 황야가 아닐세!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7 후회(後悔)(2) 2023.11.17 150
346 후회(後悔)(1) 2023.09.29 72
345 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2023.09.23 70
344 황제(皇帝)와 왕(王) 2023.10.06 67
343 황금비(黃金比) 2023.10.18 73
342 황금박쥐 가족 2023.12.01 114
341 화왕산(火旺山) 2023.10.22 62
340 홍시(紅柹)타령 2023.11.24 157
339 홀로 즐기기 2023.10.06 134
338 혜풍惠風 2024.04.07 115
337 허수아비 2023.10.14 71
336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6
335 한恨뭉치! 2024.02.28 138
334 하지(夏至) 단상(斷想) 2024.06.21 91
333 하조대(河趙臺) 2023.11.01 86
332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20
331 하도 더워서 2024.06.17 101
330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8
329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145
328 하늘나라(天國) 2023.04.09 12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