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바다(海)

이한기2023.11.11 08:40조회 수 12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7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4
346 오늘은 2024.02.13 105
345 올챙이국수 2024.01.11 189
344 벗 단상(斷想) 2024.02.16 127
343 입춘立春 - 기고문寄稿文 - 2024.02.02 113
342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26
341 먹이사슬 2023.11.10 432
340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339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2023.11.03 157
338 영(迎), 2024년! 2024.01.01 131
337 주시(注視)와 눈치 단상(斷想) 2024.02.06 114
336 시인(詩人)은 시(詩)와 함께 2023.11.14 126
335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334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8
333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5
332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33
331 늙은 보리밭 2024.05.31 135
330 겨울 단상(斷想) 2024.01.28 115
329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25
328 후회(後悔)(2) 2023.11.17 15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