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하조대(河趙臺)

이한기2023.11.01 14:39조회 수 86댓글 0

    • 글자 크기

            하조대(河趙臺)

                                     淸風軒

 

민족의 기상이 어린 동해(東海)

기암절벽(奇巖絶壁) 위에 

온갖 풍상(風霜) 다 겪으며

세상을 지켜본 정자(亭子) 둘 

서로 거리를 두고 외로이 있다

 

강원 영동(嶺東)의 양양(襄陽)

얼굴을 뽐내는 의상대(義湘臺),

얼굴을 숨기는 하조대(河趙臺)

 

세상을 피(避)해 하조대에서

동해의 푸른 기상을 받으며

잠시 은자(隱者)로서 살았던

조선의 개국공신(開國功臣)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의

우정(友情)과 선비정신,

하조대의 절경(絶景)을

내 마음 깊은 곳에 담아본다

 

<글쓴이 Note>

* 하조대(河趙臺)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52년 전, 1971년 하조대 일대에서

   6개월 머무른 적이 있다.

   노송(老松)들로 둘러진 하조대에서

   동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면 세상의

   온갖 시름을 떨쳐낼 수 있다.

    낙산사(洛山寺)앞 의상대의 절경

   (絶景)에 못지 않다.

   하륜과 조준 두 사람의 성(姓)을

   따서 '하조대'라 이름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양양(襄陽) 8경(景) 중 제5경(景),

   명승(名勝) 제68호.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6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165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64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14
163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8
162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1
161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89
160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159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158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157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3
156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404
155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8
154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64
153 먹이사슬 2023.11.10 430
152 바다(海) 2023.11.11 126
151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50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9
149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69
148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23
147 방점(傍點) 2023.11.13 11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