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든동
淸風軒
밥은 문나?
우짜든동, 지 때 챙겨무래이!
네, 어무이!
아푼데는 없나?
우짜든동, 고뿔 안들게 하거래이!
네, 어무이!
방은 따시나?
우짜든동, 따시게 지내거래이!
네, 어무이!
네, 어무이도
우짜든동, 단도리 단디이 하이소!
한 마다 말로
사랑을 담아낼 말
우짜든동!
어머니와 아들 사이
진한 사랑이 녹아든 말
우짜든동!
더 이상은 없지롱!
<글쓴이 Note>
*우짜든동 : 어쨌던지.
*밥은 문나? : 밥은 먹었나?
*지 때 : 제 때.
*따시나 : 따뜻하나.
*단디이 : 단단히, 야무지게.
새재(鳥嶺) 이남 지방의 사투리.
*경북 문경 새재(鳥嶺) 이남 지방을
영남(嶺南), 전북 김제의 벽골제
(碧骨堤) 이남 지방을 호남(湖南),
충북 제천의 의림지(義林池) 서쪽
지방을 호서(湖西),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잇는 대관령(大關嶺) 동쪽
강원도지방을 영동(嶺東) 및 관동
(關東)지방, 대관령 서쪽 강원도
지방을 영서(嶺西)지방이라고 함은
모두가 아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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