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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금선탈각(金蟬脫殼) (2)

이한기2023.09.30 09:20조회 수 9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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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선탈각(金蟬脫殼) (2) 

                                 淸風軒        

 

인고(忍苦)와 은둔(隱遁)의

흑암속의 삶을 마친 굼뱅이

 

토방(土房)을 나와

낮은 포복(匍匐)으로

 

누가 볼새라 살금살금

배롱나무에 기어올라

 

찢기는 아픔 깨물며

껍데기 벗어 놓았네

 

아, 몰래

야반도주(夜半逃走)한

금선(金蟬)의 허물,

금선탈각(金蟬脫殼)!

 

A : 허물은 멀쩡해! 

B : 아니, 그렇진 않아!

 

B : 다 비웠어!

A : 설마 그럴리가?

 

A : 알짜만 챙겼잖아!

B : 그래! 그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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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고개 숙여 보자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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