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사모곡(思母曲)

이한기2023.09.25 18:28조회 수 62댓글 0

    • 글자 크기

        사모곡(思母曲) 

                               淸風軒      

 

오늘, 4년 전 그날이었다

생전의 어머니 모습이

눈앞을 가린다

뵙고 싶어도 뵐 수 없네

 

무심(無心)했던 철부지

세월이 흘러 장선하고서야

귀하고 고마우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이 한 마디

어찌 그리도 쑥스러웠을까

어찌 그리도 인색(吝嗇)했을까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

가장 값진 이 세상과

건강한 몸, 맑은 정신을

선물(膳物)로 주신 어머니

 

듣고 싶어요

어머니의 목소리를

뵙고 싶어요 

어머니의 고운 모습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3월 25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6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99
185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100
184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183 상흔(傷痕) 2024.06.15 101
182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181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103
180 한가위 은쟁반 2023.10.01 105
179 오늘은 2024.02.13 105
178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5
177 아치설/아찬설 2024.02.05 106
176 나의 나래 2024.04.11 106
175 꽃과 꽃구름 2024.06.11 106
174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173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경의검(敬義劍) 2023.09.30 107
172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7
171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170 오랑캐꽃 2024.04.10 108
169 사소些少한 것 단상(斷想) 2024.04.12 108
168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167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