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그네

이한기2023.09.22 19:47조회 수 82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淸風軒      

 

험곡을 지나는 가련한 나그네

살을 애는 눈보라

억센 나그네 마음 꺽으려 하네

 

광야를 지나는 고달픈 나그네

휘몰아치는 비바람

올곧은 나그네 마음 바꾸려 하네

 

상한 마음 추스리고

떨구어진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니

먹구름 사라진 푸른 하늘

먹힌 가슴 뚫어 주네

 

신바람에

덩실덩실 어깨춤 추고 싶어

복사꽃 반겨주는 도원으로

하늘길 따라 가는 나그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9월 24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7 하늘나라(天國) 2023.04.09 1212
346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할아버지 2023.07.07 1157
345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69
344 비탄가(悲歎歌) 2023.05.16 546
343 막사발(沙鉢) 2023.09.13 507
342 빈대떡 타령 2023.05.21 506
341 먹이사슬 2023.11.10 432
340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404
339 죽치고 있어야지! 2023.07.01 394
338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8
337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307
336 꽃과 씨 사이 2023.09.15 288
335 나그네도 울어 예리 2023.09.14 287
334 새 둥지 튼 원앙鴛鴦 한 쌍雙 2024.04.02 242
333 가을에는 2023.09.15 226
332 샛바람따라 2024.01.12 204
331 올챙이국수 2024.01.11 189
330 가다가 힘들 땐 2024.01.08 184
329 천지조화(天地造化) 2023.09.20 181
328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