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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꽃과 꽃구름

이한기2024.06.11 14:05조회 수 10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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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꽃구름

                            淸風軒 

 

유월(六月)의 열기뿜는 땅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내 청춘의 꽃은

오래 전 시들어버렸는데!

 

나에겐 없는 고운 색깔을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아름답다

 

나에겐 부족한 사랑스러움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사랑스럽다

 

유월(六月)의 푸르른 하늘

뭉게뭉게 피어 있는 꽃구름

내 청춘의 꽃구름은

오래 전 사라져버렸는데!

 

나는 하늘을 흐르지 못한다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

그래서 나는 그들이 부럽다

 

해 가고 달 가버리니

시들어져버리고

사유 속에 갇혀버린 나

 

한 번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네!

한 번 더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이 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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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설/아찬설 한가위 은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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