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4월의 끝자락에서

이한기2024.04.29 13:58조회 수 147댓글 0

    • 글자 크기

   

4월의 끝자락에서

                       淸風軒           

 

추함(醜)을 잉태孕胎한

아름다움(美)

해 가고 달 가니 

추함을 낳았다

 

추함은 아름다움 속에서

때를 기다리며

자라고 있었을 뿐이다

 

동백꽃을 보라

불두화를 보라

목련꽃을 보라

아름다움을 덮어버린

추함의 그림자를!

우리의 모습도 그러리라

 

이틀 남은 4월 끝자락에서

널부러져 있는 추함(醜)을

내 시詩 속에 묻어버렸다

싱그런 여왕을 모시려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32
288 돈가(豚家)네 2023.11.27 139
287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30
286 패자와 승자 2024.05.29 135
285 사유(思惟) 2023.09.27 57
284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24
283 사칙연산(四則演算) 2023.10.15 65
282 영웅英雄 2024.04.18 139
281 관조(觀照)의 세계로 2023.09.27 56
280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83
279 우주(宇宙) 2024.01.29 120
278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5
277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5
276 빈 틈 2024.04.09 128
275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10
274 Monument Valley 2023.10.15 86
273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5
272 삼각형(三角形) 2023.11.23 154
271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12
270 상춘곡上春曲 2024.02.03 130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