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수수꽃다리

이한기2024.04.16 09:44조회 수 15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수수꽃다리

                               淸風軒       

 

춘심이네 담벼락에 핀 꽃

달콤한 향을 뿜어낸다

동네방네 달콤한 향

가득하다

 

미국의 생물학자가 

전해 준

'미스김라일락'

어느때 부턴지 모르지만

그냥 '라일락'이라 부른다

 

아득한 옛부터 지금까지

금수강산, 우리나라에도

봄이면 토종 '라일락'이 

향기 달콤한 꽃을 피웠다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예쁜이름을 지어주었다

'수수꽃다리'라고

 

이제부터 '라일락' 대신

정겹고 달콤한 향의 이름

우리의 얼이 담긴 이름

'수수꽃다리'라고 부르자

 

서로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서로 헐뜯지 말자

서로서로 다투지 말자

 

이제, 우리의 얼을 찾자

'수수꽃다리'의 향기를 

서로서로에게 뿜어내자

 

  <글쓴이 Note >

수수꽃다리를

'개똥꽃'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어릴적 손孫이 귀貴한

집의 어린 아들을

'개똥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기억記憶이 난다.

꽃의 향이

너무 향기로워서

'개똥꽃'으로 이름을

지은 것인지도---

        우견愚見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 고향의 가을 내음 2023.10.21 62
55 고향故鄕의 가락 2024.02.13 125
54 고향(故鄕)의 우리집 2023.10.17 67
53 고운 임의 절규(絶叫) 2023.09.24 80
52 고고성呱呱聲 2024.03.22 126
51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94
50 계묘년(癸卯年) 소원(素願) 2023.09.29 62
49 경칩驚蟄 2024.03.05 124
48 경건한 봄의 화음 2023.09.29 81
47 겸손(謙遜) 2 2024.05.12 156
46 겸손(謙遜) 1 2024.05.04 151
45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2023.11.03 168
44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8
43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85
42 겨울 단상(斷想) 2024.01.28 123
41 겨울 Atlanta 평원(平原) 2023.09.25 67
40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146
39 겁怯도 없이 2024.03.22 140
38 거시기 단상(斷想) 2023.12.19 158
37 개머리 추억(追憶) 단상(斷想) 2024.01.04 12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