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빈 틈

이한기2024.04.09 08:01조회 수 13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빈 틈     

                             淸風軒             

 

빈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하나쯤 빈 틈 있는

사람이 좋아

 

비집고 들이밀 빈 틈

빈 틈엔 인간미人間味가

있다

 

빈 틈이 없다면 장벽이 있다

따뜻한 인정人情머리가 

없다

 

아스팔트길 빈 틈에서도

노랗게 피워낸 민들레꽃

 

시골집 돌담 빈 틈에서도

빨갛게 피워낸 채송화

 

바닷가 바위 빈 틈에서도

붉게 피워낸 동백꽃

 

너와 나 사이에도

들이밀 빈 틈 하나쯤은--

 

빈 틈 사이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인정人情의 꽃 피우리!

 

빈 틈이 있는 사람

피조물의 매력魅力이리라

 

인연因緣의 빈 틈에

볕들면 울기도 웃기도 하리!

이런게 인정이고 인간미

 

<글쓴이 Note >

*너무 기뻐서 감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빈 틈이 없이 꽉 막혀

있으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빈 틈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우리도 서로서로 

빈 틈 하나 쯤 보여줄 때

민들래, 채송화,

동백꽃처럼 

인정人情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세상, 다 그런거지! 2023.10.12 73
75 가는 광음(光陰) 어이하리! 2023.10.25 70
74 삼일절 - 삼행시 - 2024.03.01 129
73 금선탈각(金蟬脫殼) (2) 2023.09.30 94
72 겸손(謙遜) 2 2024.05.12 156
71 내 마음 아프다! 2023.10.21 59
70 이순신(李舜臣) 장군(將軍)? - 단상(斷想) - 2023.12.06 139
69 삼인삼색(三人三色) 2024.02.15 119
68 겸손(謙遜) 1 2024.05.04 151
67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4
66 시(詩) 한 편(篇) 단상(斷想) 2024.03.20 136
65 대칭(對稱)및 비대칭(非對稱)전력(戰力) 2023.10.19 65
64 설날 아침에 2024.02.10 129
63 경칩驚蟄 2024.03.05 124
62 가을의 철학(哲學) 2023.10.29 65
61 혜풍惠風 2024.04.07 126
60 반(半) 벡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2023.09.25 68
59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2023.11.06 109
58 하지(夏至) 단상(斷想) 2024.06.21 148
57 왕희지(王羲之)의 말 2024.07.11 9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