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물방울의 부활(復活)

이한기2023.11.10 13:07조회 수 12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물방울의 부활(復活)

                       淸風軒

                                         

갈바람이 깝죽대더니

소리없이 사라졌다 

고요가 흐른다

구름은 비로 부활한다

 

산마루턱 옹달샘

물방울의 고향(故鄕)

옹달샘을 나온 물방울

형제들과 함께 개울을 따라

흐르다 강을 이루고

겸손한 바다에 몸을 던져

충성하였다

 

은총입어 승천(昇天),

수증기로 부활

형제들과 함께

구름으로 또 부활하였다

옹달샘이 그리워 하늘에서

낮은 땅으로

비로 부활하여 

추적추적 내린다

 

부활을 거듭하는 물방울,

참으로 부럽다 

육신(肉身)을 입고

땅만 밟아 온 나도

하늘의 은총 입어

오직 한 번 부활한다

여정(旅程)의 끝 

영원한 영(靈)으로!

 

<글쓴이 Note>

*물방울의 부활

  물방울(옹달샘)->물->수증기

  ->구름->비->물방울

  

*2023년 11월 10일(금요일).

        (계묘년 9월 27일).

  날씨 : 비.  바람 : 서풍(7MPH).

  최고 : 66°F(18.9°C).

  최저 : 51°F(10.6°C).

  일출 : 07:04      일몰 : 17:36

  낮 길이 : 10시간 32분

       ( Duluth, GA. U.S.A)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9
147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9
146 하조대(河趙臺) 2023.11.01 88
145 생각, 슬픈 나의 생각! 2024.06.25 87
144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5
143 배롱나무 (I) 2023.09.22 84
142 명칭(名稱) 타령 2023.10.05 83
141 보릿고개의 묵정밭(菑) 2023.09.29 83
140 나그네 2023.09.22 83
139 Monument Valley 2023.10.15 82
138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2
137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81
136 신기루(蜃氣樓) 2023.10.14 80
135 옆지기 2023.10.08 80
134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80
133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79
132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79
131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2023.10.24 78
130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129 송(送), 2022년! 2023.09.23 78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