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이한기2023.11.06 14:50조회 수 10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어색(語塞)해 단상(斷想) 

                                    淸風軒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

그런데, '창조했다'라 한다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 조차

자연이란 말, 자연스레 쓴다

 

'축하/감사드립니다'라 한다

내가 축하/감사하는 것

'축하/감사합니다'라 하면

충분한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축복'이라 한다.

축복은 '복 달라고 비는 행위'

복은 하나님이 갖고 있는 것

'하나님의 복'이라 하면

충분한 것은 아닌지

 

'하나님! 축복하여 주십시오'

갖고 있는 복을 주는 하나님

누구에게 복을 달라며  빌까

'하나님 복 주십시오'라 하면

충분한 것은 아닌지

 

'기도드립니다'라 한다

기도는 내가 하는 것 아닌가?

'기도합니다'라 하면

충분한 것은 아닌지

 

세상의 일은  말로 다 이루어지고

있는 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7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17
116 들풀꽃 2024.04.21 148
115 두더지 가족 2023.10.11 97
114 동지(冬至)팥죽 2023.12.22 176
113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21
112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88
111 돌아오라, 맑은 영혼아! 2023.09.19 184
110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 2023.10.31 105
109 돌쇠의 돌꿈(石夢) 2024.07.04 127
108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18
107 돈가(豚家)네 2023.11.27 142
106 독재자(獨裁者) 역설(逆說) 2023.10.11 69
105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7
104 대칭(對稱)및 비대칭(非對稱)전력(戰力) 2023.10.19 65
103 대서(大暑) 단상(斷想) 2024.07.22 11
102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33
101 다, 맞는 말이구먼 2023.10.09 72
100 늦가을 서경(敍景) 2023.09.28 65
99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8
98 늙은 호박의 푸념 2023.09.28 6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