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 어릴 때의 부러움

이한기2023.10.19 17:29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어릴 때의 부러움

                                   淸風軒   

 

나 아주 어렸던 철부지 때,

냐가 코흘리개 때였다

내 또래들 중에 부러웠던 애들 

 

할머니 등에 업힌 또래들

내가 세상에 오기 전에

어린 두 아들 남겨두고

먼저 하늘로 가신 할머니

할머니의 등에 업히고 싶었다

 

듬직한 형이 있는 또래들

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

형이라 부르는 또래가

몹시도 부러웠다

형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사근사근한 누나 가진 또래

알뜰살뜰 챙겨주는

누나의 따뜻한 손이

몹시도 부러웠다

누나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 삼인삼색(三人三色) 2024.02.15 110
86 꿈(夢) 단상(斷想) 2024.02.16 114
85 벗 단상(斷想) 2024.02.16 127
84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27
83 승화昇華한 봄의 인연因緣 2024.02.18 154
82 우수雨水 2024.02.18 122
81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26
80 정월대보름 2 2024.02.24 121
79 한恨뭉치! 2024.02.28 139
78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79
77 삼일절 - 삼행시 - 2024.03.01 120
76 영迎, 춘흥春興 2024.03.03 139
75 경칩驚蟄 2024.03.05 117
74 봄꽃들의 향연饗宴 2024.03.07 140
73 낙조落照 / 박문수朴文秀 2024.03.07 126
72 사이비似而非 2024.03.07 123
71 자책自責과 결단決斷 2024.03.08 146
70 개나리꽃 사랑 2024.03.08 110
69 아리송한 농민들! 2024.03.09 161
68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2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