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淸風軒
찬연(燦燦)히 빛나는 중천
(中天)의 햇님
햇님의 영혼(靈魂), 햇볕은
자비롭게도
땅의 영혼(靈魂)을 68°F로
식혀주고
땅은 서늘한 갈바람 살랑살랑
불어낸다
구름 없는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에서
나는 그대의 미소 짖는 얼굴을
보았어
이 아름다운 가을을 그대에게
보내노라
사랑하는 벗이여!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나 본듯
보게나
하늘은 신령(神靈)한 정기(精氣)를
그대에게 듬뿍 내려 줄걸세
내가 가장 힘들고 약했을 때
나에게 그대의 등을 보이지
않았어
나는 그대를 위하여 숨어들었고
그대도 나를 위하여 숨어들었다
숨어든 우리는 복(福)이 있도다!
시랑하는 벗이여!
그대 본지도 강산이 두 번
변하였네
그리움은 짙어만 가누나!
사랑하는 벗이여!
몸과 마음 아프지 말게나!
이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처럼
늘 맑고 싱싱하게나!
<글쓴이 Note>
*2023년 10월 7일,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가 하루
앞에 마중나와 있다.
Mtero Atlanta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가을날씨였다.
종일토록 선선한 건들바람이
불고 구름 한 점 없는 쾌청
(快晴)한 날이었다.
계절의 흐름과 유한(有限)한
인간의 삶을 찬미(讚美)해
보았다,
서경(敍景) 보다 서정(抒情)
쪽에 저울추를 두려했는데---
*기상제원(氣象諸元)
(10/7/2023)
최고온도 : 70°F.
최저온도 : 44°F.
일출 : 07:35. 일몰 : 19 13.
여명 : 07:10. 황혼 : 19:38.
바람 : 북서풍
(15MPH : 6.67M/S).
(건들바람 : 5.5 ~ 7.9M/S).
쾌청.
낮의 길이 : 11시간 37분
(Duluth, Georg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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