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半) 백년(百年)의
동반자(同伴者)
淸風軒
기쁠 때나 슬픈 때나 서로
사랑하며
삶의 여정旅程 함께 가자고
백년 가약한지 어언 반백년
1972년 1월 29일 몹시도
추웠던 그날
하늘은 우리의 가약을 축하하는
징표(徵標)로
서설(瑞雪)을 내려 주었지요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서
희생과 사랑으로 오직
내어주기만 했던
나의 동반자, 정희주 권사
함께한 반 백년 희노애락이
아우라져
한 폭의 아름다운 추억의
그림으로
내 마음속에 걸려 있어요
가녀린 몸 힘들게 해서,
고운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함께 해주어
고마워요
건강한 몸, 맑은 정신으로
좀 더 함께 해요
당신과 함께 가는 이 길은
행복대로(幸福大路)
고생 많았습니다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늘 강건(剛健)
하세요!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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