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고운 임의 절규(絶叫)

이한기2023.09.24 14:34조회 수 77댓글 0

    • 글자 크기

        고운 임의 절규(絶叫)

 

                                     淸風軒      

 

시커먼 하늘

온누리 잿빛으로 덮히고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고운 임의 절규하는 모습

 

옆구리, 창에 찔린 석류처럼

쏟아지는 붉은 피

고운 임은 절규(絶叫)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노하여 고함치던 소리

오상의 흔적 남기신 고운 임

하늘로 오르사 보좌에 앉으셨다

 

아! 울부짖으며 울부짖는다

 

<글쓴이 Note>

오상(五傷) : 다섯 군데 상처.

          (두 손, 두 발, 옆구리)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12월 4.5일 주말판)

 

    • 글자 크기
시월의 끝자락에서 황금비(黃金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전몰(戰歿) 무명용사(無名勇士)들의 충렬(忠烈)을 기린다 2023.10.18 79
128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9
127 송(送), 2022년! 2023.09.23 79
126 꽃 중의 꽃 - 수국 - 2024.06.30 78
125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2023.10.24 78
124 생각하는 장교(將校) 2023.10.17 78
123 시월의 끝자락에서 2023.10.30 77
고운 임의 절규(絶叫) 2023.09.24 77
121 황금비(黃金比) 2023.10.18 76
120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76
119 우짜든동 2023.10.13 75
118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75
117 경건한 봄의 화음 2023.09.29 75
116 이 새봄에는 2023.09.23 75
115 응어리 진 상처(傷處) 2023.10.13 74
114 사랑(愛) 2023.10.06 74
113 후회(後悔)(1) 2023.09.29 74
112 문(門)과 문(門) 사이 2023.09.29 74
111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2023.09.23 74
110 직업/직분의 '사' (I) 2023.10.14 7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