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고운 임의 절규(絶叫)

이한기2023.09.24 14:34조회 수 80댓글 0

    • 글자 크기

        고운 임의 절규(絶叫)

 

                                     淸風軒      

 

시커먼 하늘

온누리 잿빛으로 덮히고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고운 임의 절규하는 모습

 

옆구리, 창에 찔린 석류처럼

쏟아지는 붉은 피

고운 임은 절규(絶叫)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노하여 고함치던 소리

오상의 흔적 남기신 고운 임

하늘로 오르사 보좌에 앉으셨다

 

아! 울부짖으며 울부짖는다

 

<글쓴이 Note>

오상(五傷) : 다섯 군데 상처.

          (두 손, 두 발, 옆구리)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12월 4.5일 주말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혜풍惠風 2024.04.07 126
135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28
134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8
133 임을 사랑하시나요? 2024.02.07 128
132 꿈(夢) 단상(斷想) 2024.02.16 128
131 아지랑이(嵐) 2024.03.12 128
130 설날 아침에 2024.02.10 129
129 군침 흘리는 약자 (DICA 詩) 2024.01.06 129
128 입춘立春 - 기고문寄稿文 - 2024.02.02 129
127 삼일절 - 삼행시 - 2024.03.01 129
126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29
125 우수雨水 2024.02.18 130
124 시인(詩人)은 시(詩)와 함께 2023.11.14 131
123 춘몽(春夢)이여! 2024.01.16 131
122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31
121 빈 틈 2024.04.09 131
120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32
119 상춘곡上春曲 2024.02.03 132
118 사이비似而非 2024.03.07 133
117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3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