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날로 새롭게
淸風軒
때묻고 상서롭지 못한 것
가림 않고
모든 만물 품어주는
무궁동의 온누리
면면이 이어 스쳐가는
무상의 광음
광음을 어깨동무하고
온누리 유리하는 나그네들
마를 줄 모르는 탐심에
매말라가는
온유와 겸손한 마음
나그네들이여,
이상향을 꿈꾸며
날로날로, 또 날로,
참으로 날로 새로워져
새하늘 열릴 때,
때묻은 허물 벗어 버리고
새몸, 새마음으로
덩실덩실 어깨춤 추며
한바탕 웃어보세!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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