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눈속의 풋보리

이한기2023.09.21 19:47조회 수 116댓글 0

    • 글자 크기

               눈속의 풋보리 

                                     淸風軒      

 

휑한 들녘, 매서운 칼바람에도

오롯이 푸르름을 뽐내는

엄동(嚴冬)속의 가녀린 풋보리

 

눈보라, 강추위 모진 구박에도

고개 빳빳하게 치켜 세우는

백절불굴(百折不屈),

설한(雪寒)속의 풋보리

 

함박눈 펑펑 내리 눌러도

웬 솜이불이냐며

얼씨구나! 좋아하네

 

죽은 듯, 산 듯

질긴 생명력(生命力)

차가운 눈이불 덮고

포근한 꿈나라로 들어간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2월 11일)

    • 글자 크기
숨어버린 젊음 무궁동(無窮動)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 가을의 유혹(誘惑) 2023.09.24 66
35 귀뚜리, 저 귀뚜리 2023.09.24 77
34 지음 받은 그대로 2023.09.24 69
33 추분(秋分)날 만난 삼태성(三台星) 2023.09.24 74
32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2023.09.23 75
31 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2023.09.23 75
30 이 새봄에는 2023.09.23 78
29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85
28 송(送), 2022년! 2023.09.23 82
27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86
26 배롱나무 (I) 2023.09.22 93
25 나그네 2023.09.22 88
24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97
23 침묵(沈默)은 금(金)이라고? 2023.09.22 92
22 더위를 잊는다 2023.09.21 97
21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16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16
19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28
18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40
17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2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