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관리자2024.01.14 13:06조회 수 1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풀꽃 .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꽃들아 안녕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거싱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4년 1월 14일 주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관리자 2024.03.13 7
77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4
76 사유(思惟)의 시간 이한기 2024.05.19 17
75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Happy Mother's Day! 관리자 2024.05.11 3
74 이른 봄의 시/천양희 이한기 2024.02.20 22
73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관리자 2024.03.13 2
72 2024년 5월 11일 스와니서 아시안 문화축제 열려 관리자 2024.05.11 7
71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3
70 포인트는, 요강과 머슴에 있지 않다!! Jenny 2017.11.22 79
69 잠언(箴言) 이한기 2024.05.08 14
68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관리자 2024.05.11 7
67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6 7
66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송원 2023.12.03 9
65 인생찬가 - 롱 펠로우- 관리자 2024.02.26 24
64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4
63 4월의 환희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1 6
62 시를 쓰는 바보 이한기 2024.06.26 5
61 명장(名將) 일별(一瞥)(2) 이한기 2023.12.02 48
60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3
59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