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2 | 추석달4 | 2020.10.01 | 69 |
101 | 비와 당신8 | 2022.04.04 | 69 |
100 | 추억 | 2018.08.17 | 70 |
99 | 면 도4 | 2020.12.21 | 70 |
98 | 진저리나는 사랑1 | 2018.08.22 | 71 |
97 | 생일1 | 2018.08.31 | 71 |
96 | Super Bowl 유감1 | 2017.02.09 | 72 |
95 | 7080 콘서트3 | 2017.06.23 | 72 |
94 | 노화 | 2016.04.15 | 73 |
93 | 소나기1 | 2016.07.31 | 74 |
92 | 시신 단장사5 | 2017.05.05 | 74 |
91 | 잘가요 제니퍼6 | 2017.08.21 | 74 |
90 | 문병 | 2018.11.02 | 74 |
89 | 비합리적 의심1 | 2020.02.25 | 74 |
88 | 누가 울어3 | 2020.03.13 | 74 |
87 | 처음 뵙겠습니다15 | 2022.01.24 | 74 |
86 | 굼벵이4 | 2016.10.14 | 75 |
85 | 캔쿤 기행 | 2017.01.19 | 75 |
84 | Spa에서7 | 2021.10.22 | 75 |
83 | 지상에서 천국으로7 | 2022.07.18 | 7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