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부처님!
유당/박홍자
외롭고 힘들어서 만난 부처님
내가 좋아서 만난 부처님
이렇게 해주세요!
저것도 해주세요
묵묵히 들어주신 어머니 같은 부처님
간사 한것이 인간이라더니
그 은혜
그 공덕 새까맣게
다 잊어버리고
실컷 까불다가 돌부리에 채이고
엉엉 울며 다시 찾아온 부처님 앞
왜 또 왔냐고 꾸짖지 않으시고
그럴 줄 알았지 비웃지도 않으시고
언제나 그자리에 언제나 그 모습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부처님
당신 앞에 앉으면
이렇게 환해지는데
이제는 절대 당신 곁을 떠나지
않으렵니다
이세상 끝까지
영원히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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