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어라
유당/박홍자
새벽부터 지저귀는 새소리가 숨쉬는 사랑이다
만질수도 볼수도 어찌 할 수도 없는데
그냥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그리움 만이 슬피
울기만 하고 하늘이 뿌연이 지칠뿐이다
그렇게도 너 없이는 못산다 하더니 누가 너를
내옆에서 떼어 놓았느냐
나를 부여 잡으며 놓치지 않으리라 했는데
참 가엽기 그지없는 사람아! 참 허무 그뿐이로구나
삼십개 성상에 뿌려 놓은 너와 나의 그리움을
어떻게 무엇으로 잊을 건가?
어른거리는 모든 것이 그냥 흘러내리는 눈물로
가슴은 뒤범벅으로 쓰리고 쓰려만 오는데 넌들
왜 모르겠는가?
그냥 눈감아 버린 너를 내 죽는 날까지 어찌 하라고
야생화 꽃밭은 말타고 산책 할 그 동산을 누구와
거닐란 말이냐?
그런 그런 그리움 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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