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마지막 길8 | 2022.10.04 | 43 |
708 | 무제9 | 2022.01.07 | 43 |
707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3 |
706 | 저무는 길2 | 2020.03.30 | 43 |
705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43 |
704 | 으악 F 111° | 2019.08.14 | 43 |
703 | 봄 소풍 | 2019.04.15 | 43 |
702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3 |
701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3 |
700 | 아내5 | 2017.06.27 | 43 |
699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3 |
698 | 검은 가슴 | 2015.06.09 | 43 |
697 | 오월 | 2015.05.30 | 43 |
696 | 어린 창녀 | 2015.02.28 | 43 |
695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2 |
694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42 |
693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2 |
692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2 |
691 | 무제 | 2019.10.25 | 42 |
690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