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2024.02.15 16:2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

 

들릴락말락한 바람의 기도문

박힌 돌 툭툭차며 한발짝 물러납니다

 

추우면 추운줄 알았고

더우면 더운줄 알며

막히면돌았고

길이면 갔건만

어깨를 누르는 삶의 무게  때문인가

아니면 지나온 세월 때문인가

가슴은 아직도 뜨겁게 용솟음치건만

어기지못한 세월

여울처럼 맴돌지만

잔가지  사라지고 굵은 몸통에

썩은 상처로 움푹 패인 늙은 나무

남은 생 힘에 부쳐 한숨짓다 

무심코 찬 돌뿌리

발끝이 아프다

    • 글자 크기
서리내린 공원 청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파란하늘 2015.09.28 14
828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4
827 송년 2015.12.21 14
826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825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4
823 청춘 2015.02.28 15
822 기도 2015.03.08 15
821 다시 한잔 2015.03.08 15
820 빛나는 하늘 2015.03.19 15
819 죽순 2015.03.22 15
818 봄비 2015.03.23 15
817 떠나든 날 2015.05.02 15
816 Tie 2015.05.12 15
815 사랑의 불씨 2015.05.12 15
814 잔인한 4 월 2015.05.12 15
813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812 불안 2015.07.18 15
811 무서운 2015.08.17 15
810 시린 가슴 2015.10.03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