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실 수가
석정헌
먼산 바위틈 잔설 두고
연록과 붉은 목련 함께
돌아온 계절
아득한 삶을 이어와
늙어 짓무른 눈에도
봄이 이처럼 눈부실 수가
답답한 가슴에 품은
버리지 못한 욕망 들어 내고
붉은 꽃잎에 붙혀
조금의 향기라도 남겨
좋은 계절에 섞여 흐르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눈부실 수가
석정헌
먼산 바위틈 잔설 두고
연록과 붉은 목련 함께
돌아온 계절
아득한 삶을 이어와
늙어 짓무른 눈에도
봄이 이처럼 눈부실 수가
답답한 가슴에 품은
버리지 못한 욕망 들어 내고
붉은 꽃잎에 붙혀
조금의 향기라도 남겨
좋은 계절에 섞여 흐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지난해 | 2015.04.09 | 17 |
768 | 죽으리라 | 2015.04.16 | 26 |
767 | 죽순 | 2015.03.22 | 18 |
766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40 |
765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764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35 |
763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1 |
762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46 |
761 | 정상 | 2019.11.02 | 322 |
760 | 정상 | 2016.11.02 | 184 |
759 | 절규 | 2015.04.29 | 15 |
758 | 전등사 | 2020.09.19 | 54 |
757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7 |
756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54 |
755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7 |
754 | 저무는 길2 | 2020.03.30 | 50 |
753 | 장미가시에 찔리다 | 2015.03.09 | 103 |
752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751 |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 2017.08.14 | 69 |
750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5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