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산 | 2020.05.20 | 40 |
788 | Lake Lenier | 2020.05.12 | 46 |
787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15 |
786 | 사랑 | 2020.05.05 | 32 |
785 | 첫사랑2 | 2020.04.27 | 55 |
784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53 |
783 |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 2020.04.11 | 316 |
782 | 18 19때문에 | 2020.04.09 | 38 |
781 | 저무는 길2 | 2020.03.30 | 50 |
780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50 |
779 | 화가 난다2 | 2020.03.11 | 65 |
778 | DST | 2020.03.10 | 130 |
777 | 헷갈리는 꽃들3 | 2020.02.24 | 175 |
776 | 태양 | 2020.02.22 | 32 |
775 | 2월의 눈 | 2020.02.13 | 30 |
774 | 출근길1 | 2020.02.04 | 39 |
773 | 2월1 | 2020.02.02 | 47 |
772 | 별리2 | 2020.01.30 | 171 |
771 |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2020.01.10 | 43 |
770 | 차가운 비1 | 2019.12.14 | 5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