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4 월

석정헌2015.04.15 12:2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4 월


      석정헌


꽃잎 떨어지 듯 철을 타는지

어둠 속에서 악몽을 꾼다

끝없는 깊은 밤은 더욱 깊이 나를 안고

심연의 나락으로 밀고 간다

품속에는 두근거리는 가슴 깊이

들어 마신 허파는

가쁜 숨을 몰아 쉬고

허공을 허우적 거리지만

헐떡이든 영혼은

검은 어둠 사르고

새어나온 불빛에 반짝이는

까만 비오도 위의 보석처럼

무엔가에 남아 있는 그리움이 사랑되어

비로소 나를 눈뜨게 한다

눈부시도록 번쩍이는 태양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4월에 하얀 목련이 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허탈 2 2015.10.19 13
848 단풍구경 2015.11.01 13
847 윤회 2015.11.19 13
846 2023.12.02 13
845 안타까움 2015.02.21 14
844 아직은 2015.03.04 14
843 속죄 2015.03.04 14
842 분재 2015.03.05 14
841 광풍 2015.03.08 14
840 함께 있으매 2015.03.19 14
839 그대 2015.03.19 14
838 세월 2015.03.20 14
837 그림자 2015.03.24 14
836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835 겨울 나그네 2015.04.09 14
834 통곡 2015.04.15 14
833 생명 2015.04.23 14
832 인간 3 2015.05.08 14
831 허무 1 2015.06.09 14
830 청려장 2015.09.27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