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보고 싶다

석정헌2015.03.22 10:59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보고 싶다


         석정헌


쏟아지는 함박눈 가슴에 안고

동백꽃 떨어지 듯 떠난님이 있었다

보고 싶은 가슴에

숱한 그리움 켜켜이 안고

독한 슬픔 토해내고

어느 하늘 밑에 엎드려 꿈틀 거리다

만남의 문턱에서 취해 쓰러지고

육신의 허물일랑 벗어

한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동백꽃 눈속에서 붉은 

호젓한 바닷가

만남이 있은 한켠에서

얼마나 거듭될 윤회가 있을런지

무엇되어 다시 만나든 오열할 그때만 생각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808 매듭 2015.11.12 17
807 백목련 2015.12.19 17
806 독립기념일 2023.07.04 17
805 만추 2023.11.10 17
804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7
803 속죄 2015.03.04 18
802 낡은 의자 2015.03.25 18
801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18
800 황혼 4 2015.03.28 18
799 4 월 2015.04.15 18
798 허탈 2015.06.27 18
797 무상 2015.07.12 18
796 해바라기 2015.07.17 18
795 살고싶다 2015.07.20 18
794 이제 2015.08.09 18
793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792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791 눈물 흘린다 2015.08.24 18
790 다시 한 잔 2015.09.11 1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