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흐르는 세월 따라

석정헌2015.03.08 21:46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흐르는 세월 따라


         석정헌


지각을 뚫고 맺힌 한방울 이슬이

조용한 산 중턱 옹달샘 되어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제 가슴 찢어 개구리 목 축이고

이슬비 곱게 담고 보슬비 함께 모아

진달래 흐드러진 산자락

숨차게 돌고 돌아 고달픔도 잊고

잔바람 푸른 벌판 가로 질러

잔잔한 물결 이루다가

흐려진 방향 감각에 지평을 바라 보다

미움은 버리고 사랑은 간직하여

이슬 위에 연한 꽃잎 되어

이별인지 그리움인지 모를 외로움 보태

반쯤 감은 눈으로

무상 속의 영원을 향해

세월 끝까지 흘러 보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808 매듭 2015.11.12 17
807 백목련 2015.12.19 17
806 독립기념일 2023.07.04 17
805 만추 2023.11.10 17
804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7
803 속죄 2015.03.04 18
802 낡은 의자 2015.03.25 18
801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18
800 황혼 4 2015.03.28 18
799 4 월 2015.04.15 18
798 허탈 2015.06.27 18
797 무상 2015.07.12 18
796 해바라기 2015.07.17 18
795 살고싶다 2015.07.20 18
794 이제 2015.08.09 18
793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792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791 눈물 흘린다 2015.08.24 18
790 다시 한 잔 2015.09.11 1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