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던 아침.
안신영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다
친구와 만나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 가는데
어느 흑인 노인이
해시브라운 하나 사 먹겠다고
구걸을 한다
내리는 비에 쫓겨
무심히 뛰어든 맥도날드
어느 백인의 뒤를 따라
들어 온 그 노인
다시가서 줄수도 없고
내가 먹지않는
해시브라운만 내려다 보았다
이렇게 비오는 아침이면
그 날의 그 노인 모습이
나를 떠나지 않는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비 내리던 아침.
안신영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다
친구와 만나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 가는데
어느 흑인 노인이
해시브라운 하나 사 먹겠다고
구걸을 한다
내리는 비에 쫓겨
무심히 뛰어든 맥도날드
어느 백인의 뒤를 따라
들어 온 그 노인
다시가서 줄수도 없고
내가 먹지않는
해시브라운만 내려다 보았다
이렇게 비오는 아침이면
그 날의 그 노인 모습이
나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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